기술을 배워라1 "하루 10시간, 안해본 알바 없어..그런데 왜 앞이 안보이죠?" 가족생활비 버느라 종일 발동동 자격증·토익 등은 꿈도 못꿔 "남은 건 1000만원 학자금 대출뿐" 학업 계속하고 싶어도 포기 몰려 "열심히 살아도 나아지는 게 없어" 예쁜 케이크를 보고 감탄하는 그는 영락없는 여대생이었다. 내일이 시험이라며 한 손에는 전공 서적을 들고 있었다. 서울의 한 여대 3학년에 재학중인 김지인(가명·21)씨는 한 집안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다. 그는 1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어머니와 언니, 이제 막 대학생이 된 남동생과 살고 있다. 어머니는 허리가 좋지 않아 일을 하지 못했고, 언니는 기면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대학생이 된 뒤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했다. 학교를 다니면서 일주일에 아르바이트를 3개씩이나 하다가 지난해엔 폐렴으로 입원하기도 했다. 한주에 70.. 2014.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