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9 대학로 연극문화 이대로 좋은가 예전엔 안보이던 연극 공연 삐끼들을 대학로에 가면 쉽게 접할 수 있다. 2번 출구로 올라가자마자 두명 그리고 5발자국 걸을때마다 한명씩 "공연 예매 하셨어요?"라고 물으며 접근한다. 기분 전환이나 할겸 대학로로 연극을 보러갔다. 블로그는 더 이상 정확한 정보를 찾는 도구로 활용 될 수가 없다. 너무나도 많은 광고성 글들 때문에 도무지 믿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냥 갔다. 그래도 '요즘 연극은 거의 다 재밌다. 수준이 높다.'라는 친구의 말을 믿고 삐끼가 추천 하는 연극을 보기로 했다. 제목은 '수상한 형제'... 기분 전환 하려고 갔으므로 코미디 물을 추천해 달라고 했고 시작부터 빵빵 터진다는 삐끼의 말을 믿었다. 그래도 요즘 다 수준이 높다니까... 60% 할인을 받아서 30,000원에 두장.. 2014. 8. 8. 부모의 권력 행사 점수 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기 삶을 스스로 통제하려는 압도적인 욕구 또한 자의식과 정체성의 거친 파편들과 함께 이때 시작된다. 아이오와대학교의 그라지나 코찬스카 교수와 그녀의 동료들은 부모가 영아를 대상으로 해서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자 했다. 연구자들은, 두 살에서 세 살(한국에서는 3살에서 4살정도) 사이의 어린 아이가 있는 101쌍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자들이 제공한 몇 가지 장난감을 치우라는 말 그리고 선반에 놓여 있는 매력적인 장난감에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할 때 각 부모가 보이는 태도를 관찰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부모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자기가 관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잊어버렸다. 특히 자기들이 사는 집에서는.. 2014. 8. 5. 패티 허스트(스톡홀름 신드롬) 1970년대를 상징하는 여러 이미지 가운데 하나가, 미국의 신문왕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허스트 가문의 상속녀 패티 허스트가 자동소총을 든 채 은행을 터는 모습이다. 이 모습은 은행의 CCTV에 포착되었다. 이 사건은 그녀가 집에서 납치된 지 두 달 뒤에 일어났다. 납치된 그녀는 불도 없는 좁은 골방에서 여러 주 동안 감금된 채 반복적으로 강간당하고 처형의 위협을 받았다. 범인은 심바이어니즈 해방군(Symbionese Liberation Army)이라는 이름의 과격파 범죄 집단이었다. 어떻게 해서 허스트 혹은 타냐는(그녀는 스스로 예전의 이름을 버리고 타냐라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다.) 자기를 납치해서 강간한 범죄자들을 위해서 은행을 터는 일까지 하게 되었을까? 자기가 든 총을 범인들에게 겨눌 .. 2014. 8. 5. 벤 프랭클린 효과 (Ben Franklin effect) 18세기 미국 건국의 아버지 가운데 한 사람으로 박학다식한 정치인이었던 벤저민 프랭클린에게 골치 아픈 경쟁자가 한 명 있었다. 펜실베이니아의 의원이었던 그 경쟁자는 프랭클린에게 적의를 품고 있던터라 프랭클린으로서는 난감한 일을 당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그 의원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을까? 명석하던 프랭클린은 그로부터 300년 뒤에 개발될 다양한 영업 기법과 인지과학과 관련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던 일은 했다. 그 의원에게 어떤 부탁을 하나 한 것이다. 프랭클린은 그 의원이 서재에 희귀본 한 권을 가지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 책을 며칠 동안만 빌려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렇게 그 책을 빌린 프랭클린은 한 주 뒤에 책을 돌려주면서 그 책에다가 고맙다는 쪽지를 넣었.. 2014. 8. 5. 명량 극장을 먼저 선택하고 영화를 선택한 것은 큰 실수였다. 너무 작은 영화관에서 이 명작을 관람한 것이다.일종의 고집인데 최근 본 영화를 다시 보지 않는 성격을 바꿀까도 생각 중이다. 보통 몇년은 지나야 다시 볼 마음이 생기는데 이번엔 좀 고민해 봐야겠다. 분명 놓친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고, 못 느낀것을 다시 느낄 수도 있는데 이노무 성격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책은 바로바로 다시 보는데... 두번 눈물을 참았다. 사실 세번인데 그 중 한번은 약하게 와서 쉽게 참았는데 두번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 최민식이야 말이 필요 없는 배우고, 류승룡은 뛰어난 배우지만 코믹스런 역할을 너무 많이 해서 인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더군. 물론 복장이 한몫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어도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자. .. 2014. 8. 5. 배척을 받는다는 감정(에이즈 환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스티브 콜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에이즈 환자들을 대상으로 증상의 전개 과정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9년이라는 기간 동안 관찰한 결과 동성애자라는 이유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배척을 받는다는 느낌에 특히 민감한 환자들은 이런 감정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환자들에 비해서 면역 기능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CD4라는 T세포(체내에 병원균이 들어왔을 때 맞아 싸우는 세포)의 면역 체계에서 이 같은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처럼 자아의 위협을 보다 많이 받은 동성애자 환자들은 보다 안정적이며 위협을 덜 느낀 환자들에 비해서 대략 2년 정도 일찍 사망했다. 에이즈 환자인 이들 두 남성 집단의 구성원들이 9년 전 연구가 처음 시작될 무렵에는 건.. 2014. 8. 4. 이전 1 2 3 4 5 6 7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