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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피케티 교수 "연준 양적완화, 소수 부자만 혜택"

by 넓은정원 2014. 6. 7.


요즘 세계 경제학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파리경제대학의 토마 피케티 교수가 거론될 겁니다.

그의 소득 불평등에 관한 저서 '21세기 자본론'은 이른바 '피케티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피케티 교수가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세기 자본론'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피케티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소수의 부자들만 이롭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마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 교수 :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직면한 어려움 중에 하나는 중앙은행에 너무 많은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의)재정정책이 더 필요합니다. 이렇게 돈을 찍어대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우리가 원치 않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풍부한 자금력을 소유한 부유층만 이득을 본다는 얘기입니다.

피케티 교수는 정부의 재정정책은 의회 비준과 공청회 등 복잡한 절차와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을 통한 통화정책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케티 교수는 그 대안으로 정부 역할의 확대와 부유세 등을 제시했습니다. 

[토마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 교수 : 통화정책을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미국이라면, 지난 30년 동안 전체소득 성장률의 2/3 또는 3/4를 차지한 소득계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는 특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격차가 최근 100년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벌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자신이 책에서 인용한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최근 보도와 관련해서는, 건전한 토론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토마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 교수 : 사회과학은 수학적으로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보이고자 하는 것은 큰 흐름이지요. 각자가 읽으면서 판단하면 됩니다.]

피케티 교수는 무엇보다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 지, 경제적 부담이 공평하게 나눠지고 있는 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CNBC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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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뉴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점차 심화되어 가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므로 살아 남으려면 종자돈을 조금이라도 마련해야 할 듯 하네요.

아니면 돈에 욕심내지 말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