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 경제학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파리경제대학의 토마 피케티 교수가 거론될 겁니다.
그의 소득 불평등에 관한 저서 '21세기 자본론'은 이른바 '피케티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피케티 교수가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1세기 자본론'의 저자,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피케티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소수의 부자들만 이롭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마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 교수 :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직면한 어려움 중에 하나는 중앙은행에 너무 많은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의)재정정책이 더 필요합니다. 이렇게 돈을 찍어대는 방식으로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우리가 원치 않는 사람들입니다.]
결국 풍부한 자금력을 소유한 부유층만 이득을 본다는 얘기입니다.
피케티 교수는 정부의 재정정책은 의회 비준과 공청회 등 복잡한 절차와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중앙은행을 통한 통화정책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케티 교수는 그 대안으로 정부 역할의 확대와 부유세 등을 제시했습니다.
[토마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 교수 : 통화정책을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을 바꿔야 합니다. 미국이라면, 지난 30년 동안 전체소득 성장률의 2/3 또는 3/4를 차지한 소득계층에게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해야 합니다.]
그는 특히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격차가 최근 100년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벌어졌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자신이 책에서 인용한 통계 자료에 오류가 있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최근 보도와 관련해서는, 건전한 토론은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토마 피케티 / 파리경제대학 교수 : 사회과학은 수학적으로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에서 보이고자 하는 것은 큰 흐름이지요. 각자가 읽으면서 판단하면 됩니다.]
피케티 교수는 무엇보다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 지, 경제적 부담이 공평하게 나눠지고 있는 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SBSCNBC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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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뉴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격차가 점차 심화되어 가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므로 살아 남으려면 종자돈을 조금이라도 마련해야 할 듯 하네요.
아니면 돈에 욕심내지 말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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